오늘 마신 위스키를 소개한다.

조니워커 블랙라벨 셰리피니쉬
용량 : 700ml
도수 : 40%
구매가 : 53,900원
오늘 리뷰해볼 위스키는 따끈따끈한 신상
조니워커 블랙라벨 셰리 피니쉬이다!
찾아보니 예전에 "셰리 에디션"으로 출시가 된적이 있다하니...

아무튼 나에게는 신상!
그의 스펙을 알아보즈앙
알고 계셨는가요?
"조니워커 블랙라벨"은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블렌디드 위스키"라는 것을..

그 블랙라벨의 오리지널과 더불어 한정판으로 나오는 게
"조니워커 더블블랙"과 바로 오늘 리뷰하려는 "조니워커 블랙라벨 셰리 피니쉬"이다.

흠.. 조니워커 블랙라벨 셰리 피니쉬에 들어간 위스키 원액인가 보다.
하이랜드 지역의 클라이넬리쉬 증류소,
로우랜드 지역의 카메론브릿지 증류소,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카듀 증류소,
그리고 헤브리디스 제도의 쿨일라 증류소의 원액들을 블렌디드 한 것을 대충 알 수 있다.
그냥 모든 지역이 다 섞여버렸네..?

하지만 보통 블렌디드 위스키의 레시피는
블렌디드 마스터들 만이 알고 있는 빔~일 이기 때문에
대충 알 수 있을 뿐이다~

보자보자~ 어디보자~
꽃과 꿀향기, 가벼운 풀 향기, 과일 향과 건과류 향, 약간의 스파이시 ~ 그리고 스모키 향이 나겠구만~
이라고 대에충 생각하면 되겠다.
그리고 바로 "셰리 피니쉬"
보통 싱글몰트 위스키들 대부분이 대중성과 맛을 위해
2가지 오크통에 숙성을 많이 시키는데
12년 산을 예로 들자면,
보통 10년정도는 아메리칸 오크통에 그리고
나머지 2년은 스페인 셰리 오크통에 숙성시킨다.
글렌 리벳 12년이 위와 같은 경우이고, 대부분 비슷한 양상을 따른다.
(발베니 12년 더블우드의 경우는 마지막 6~9개월을 셰리 오크통에 숙성시킨다고..)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아메리칸 오크통의 카라멜, 바닐라, 오크의 캐릭터를 그득 담고
마지막 스페인 셰리 오크통의 달달함과 향긋함을 가미한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블랙라벨 셰리 피니쉬" 도
마지막 몇 개월 동안을 스페인 셰리 오크통에 슬쩍 담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1년 미만 아주 짧게 향만 입혔을 가능성이 크다.

이게 생각나는 건 왜 일까...
나도 구세대가 되어가는 건가 읍읍
그럼 이제 대충 위스키의 호구조사를 끝냈으니
맛 리뷰를 해보즈아~

색깔이 걸쭉하니 군침 싹 돌게 생겼다 ㅎ

향
처음 향은 꽤 스파이시하길래 공기와 좀 놀게 놔뒀다.
그러곤 다시 맡아보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셰리 계열인
올로로쏘 셰리인 것을 단번에 느꼈다.
(삐빗! 미확인 정보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그냥 나는 그 향이 났다. 건포도의 진득하고 숙성된 향기.
건포도는 매우 안 좋아하지만 이 향은 매우 좋다.
조니워커 블랙의 스파이시함과 약간의 스모키도 느껴졌지만
꼬릿한 단맛의 건과일향이 은은하게 났다.
맛
맛은 확실히 블렌디드라 그런지 복합적이었다.
그래서 확실히 향과 맛들이 꽤나 가벼웠다.
바닐라가 꽤나 많이 느껴졌고 캐러멜, 건과일, 감귤류도 약간 느껴졌다.
데일리샷 테이스팅 노트에는 무화과가 있던데 무화과 맛만 기억났어도
확인할 수 있었을텐데.. 무화과가 무슨 맛이었지... 케헴..
피니쉬
여운이 길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부족해보이지도 않았고,
감귤류의 떨떠름한 여운이 남는데 식욕을 약간 돋구는게 맘에 들었다.
내 기준 꽤나 훌륭한 위스키인 것 같다...
싱글몰트 뺨치는데?

나는 "오켄토션 12년" 이 생각났는데
꽤나 비슷한 맛이었다.
이 가격에 이 정도 맛이면 정말 추천할 만한듯...!
진저에일 스까묵으면 기가멕힐듯!!
블랙라벨은 니트로 먹기에는 꽤나 켁켁한데
이건 니트로 먹어도 온더락으로 먹어도 다들 좋아할 것 같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Nose : 꼬릿한 건과일향이 은은하게 남. 약간의 스파이시과 스모키함
Palate : 바닐라, 캐러멜 맛. 달달한 건과일 맛, 약간의 감귤 시트러스 맛. 하지만 어느 하나 지배적이진 않고 잘 어우러져 있음.
Finish : 스파이시하고 은은하게 남는 시트러스 떨떠름한 맛
* 지극히 주관적인 테이스팅 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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