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위스키 정보5 [안 걸어서 증류소속으로] 오픈런 위스키를 만드는 발베니(Balvenie) 증류소 최근 국내에서 위스키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품귀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는데 오늘은 그 품귀의 주인공 "발베니"가 만들어지는 곳을 알아보자. 이름부터 멋지다. 발베니는 대형 위스키 회사 윌리엄 그랜즈 & 선즈의 자회사이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위스키로 잘 알려진 글렌피딕과 한솥밥을 먹는 친구이다. 다른 제품으로는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인 몽키 숄더도 있고 핸드릭스 진도 있다. 발베니 증류소의 특별한 점은 아직까지도 위스키를 만들 때 사용하는 보리를 직접 농사를 짓고 수확하여 몰팅한다는 것이다. 물론 위스키를 100% 이 보리로 생산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에 이렇게 직접 몰트를 만들어 생산하는 증류소는 매우매우 드물다. 위에서 언급한 "몽키 숄더"도 사실은 플로어 몰팅(사람이 직접 손으로 몰팅을 하는 과.. 2022. 10. 24. [안 걸어서 증류소속으로] 로우랜드의 슈퍼스타 오켄토션(Auchentoshan) 증류소 오켄토션과 오큰토션 한국말로 발음하기 어려운 이 증류소는 몇 없는 로우랜드의 증류소 중 싱글몰트 위스키로 유명한 증류소이다. 력사적으로 금주법 시대에 많은 밀주업자들은 저 ~ 스코틀랜드 산악지대에 많이 숨어들어가 위스키를 제조했다. 그 당시 석탄이 귀중하여 그 대신 지역에서 많이 나는 이탄을 사용하여 보리를 건조시켰는데, 이게 피트 위스키의 시작이라고 한다. 하지만 오켄토션 증류소는 영국과 가까웠던 터라 정식적으로 위스키를 생산할 수 있었는데 그래서 이탄을 쓸 이유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인가, 로우랜드의 지역 특성상 개성있는 피트향보다는 무난하고 어찌보면 밋밋할 수 있는 그렇지만 부드럽고 밸런스잡힌 위스키가 자리잡고 있다. 블렌디드 위스키의 원액으로 로우랜드 위스키를 많이 사용한다고도 한다. 그 와중에.. 2022. 9. 3. [안 걸어서 증류소속으로] 아일라 섬의 메버릭(Maverick) 아드벡(Ardbeg) 증류소 최근 가장 재밌게 본 영화를 꼽는다면 탑건:메버릭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근 몇년 동안 최고의 영화였다라고도 할 수 있겠다. 여기서 나오는 톰 크루즈의 콜 싸인(Call Sign : 파일럿들의 무선통신 호출 부호)이 바로 메버릭(Maverick)이다. 증류소 얘기를 해야하는데 갑자기 왠 영화얘기냐면,,, 오늘 탐험을 떠날 증류소가 바로 아일라 섬의 개성파 증류소 아드벡이고 메버릭은 "개성이 강한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끼워맞추기식 제목선정을 해보았다. 위치는 잘 안보일 수 있지만 스코틀랜드 남서부에 섬이 하나 있는데 바로 피트(Peat)로 유명한 아일라 섬이다. 섬의 남쪽 편에 아일라 위스키의 유명 증류소들이 쪼르르 있는데 그 모습이 사뭇 귀엽다... 그 중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아드벡 증류소.. 2022. 8. 21. [안 걸어서 증류소속으로] 사슴 문양으로 유명한 그 위스키를 만드는 달모어(Dalmore) 증류소 달모어 증류소의 상징이 사슴이 된 이유는 하나의 썰에 따르면, 증류소를 소유하던 멕켄지 가문이 그 당시 스코틀랜드 왕이었던 알렉산더 3세와 사냥을 나갔다가 성난 수사슴으로부터 왕의 목숨을 구해주어 그 보상으로 사슴머리를 선사받아 그 이후로 멕켄지 가문의 상징이 수사슴이 되었다고 한다. 자연스레 증류소도 수사슴을 뱃지마냥 달아놓고 있다~ 고 카더라라는 말이 있다. '넓은 목초지'라는 뜻을 가진 달모어 증류소는 천해의 자연환경을 가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보리재배가 잘 되고 깨끗한 자연을 자랑하는데, 증류소 주변에 흐르는 Alness 강에서 그 연수를 끌어다 위스키를 생산한다. 1800년대부터 설립된 유구한 역사의 달모어 증류소는 고즈넉한 느낌의 벽돌이 매력적이다. 물론 안 가봤다. 꽤 관리가 잘 된 느낌도.. 2022. 8. 19. [안 걸어서 증류소속으로] 아벨라워(Aberlour) 증류소에서는 어떤 위스키를 만들까? 아벨라워는 굉장히 오래전부터 있었던 마을이다. 유명한 일화로는 6세기 기독교 전파에 힘쓴 아일랜드 출신 성 드로스탄이 아벨라워에 묻혔고 매년 그를 기리는 행사가 있다고 한다. 또한 아벨라워에는 드로스탄의 우물이 있는데, 원래는 세례를 위해 사용했던 이 물이 나중에는 위스키를 만드는 데에 사용되었다. "인간이 죄를 씻기 위해 사용되었던 성스러운 물이 생명수(Water of Life)인 위스키를 만드는 데 사용된 셈이다." 『싱글몰트 위스키 바이블』 아벨라워(Aberlour)는 Aber(하천의 입구) + Lour(졸졸흐르는, 재잘거리는) 이라는 뜻으로 증류소 바로 옆에 흐르는 개천의 이름이 Lour 천이다. 보통 지역명과 그 지역의 명소 혹은 특별한 의미를 증류소 이름에 넣는 경우가 많다. 아벨라워 증류소는.. 2022. 8.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