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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리뷰

발렌타인 21년(Ballantines 21y) 시그니처 오크 에디션 리뷰 : 맛, 가격, 도수

by Captain Maverick 2022. 9. 12.

오늘 리뷰해 볼 위스키는 블렌디드 위스키 중 가히 한국인에게 가장 유명하다 할 수 있는 발렌타인 21년이다.

일반 21년산이 아닌 시그니처 오크 에디션인데 출시된 지 꽤나 된 제품이라고 한다.

 

 

 

발렌타인 21년 시그니처오크 에디션 (Ballantines 21y)

용량 : 700ml
도수 : 40%
구매가 : $142 (면세가)
(*일반 발렌타인 21년산 : $105)

 

 

이를 리뷰해 볼 수 있었던 이유는...

안녕?

추석맞이 경주 본가를 찾으면서 거실장 한켠에 먼지가 쌓여있는

꼬질꼬질한 이 친구를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본가에서도 위스키를 즐길 수 있다니 유후~

아쉽게 컵은 쁘라스틱 컵이지만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지...

 

맛은...

?

 

약하다... 21년동안 오크통안에서 뭐했니 친구야?

 

개인적으로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주 못 즐길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싱글몰트에 절여져 있던 나의 혀와 뇌는 어리둥절한 듯 하다.

 

은은한 카라멜과 바닐라 향 그리고 "나 술이요~"하는 듯한 알코올 부즈

사과와 꿀 그리고 바닐라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것 같은 맛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넘김과 익숙하지만 무엇인지 모를 꽃 향의 여운

이런 꽃에서 날 것만 같은 향이다. 무슨 꽃인진 모르지만...

 

딱 블렌디드 스카치스럽다.

 

좋게 말하면 밸런스있지만 안 좋게 말하면 이도 저도 아닌 맛이다.

사실 이 맛이 그라스에 얼음넣고 쨍그랑 돌리면서 먹던 딱 "양주" 맛이긴 하다.

이 사진을 맛으로 표현한다면 딱 그 맛

 

그래서 그런지 얼음 두 어개 넣고 차게 마시면 딱 좋다.

아니면 미지근한 물이나 찬 물을 1:1까진 아니고 1(물):2(위스키)정도 가미해준다면 부드러움이 딱 적당하다.

 

그래도 소주, 막걸리 보다야 난 백배 낫다.

음미까진 아니더라도 휘뚜루 마뚜루 입가심 + 적당한 취기 + 식욕을 돋구는 데 이만한 건 없을 듯 하다.

 

시그니처 오크 에디션이라 버번의 향을 약간 찾을 수 있을까 했지만

일반 발렌타인 21년과는 개인적으로 큰 차이는 없는 듯하다.

 

자알~ 먹고 갑니다~ @_@

 

 

Nose : 약한 카라멜과 바닐라 향, 약간의 스파이시
Palate : 희미한 애플, 꿀, 바닐라 향, 부드럽고 깔끔한 목 넘김
Finish : 은은한 플로럴 향, 바닐라, 약간의 구운 견과류 향의 피니쉬
* 지극히 주관적인 테이스팅 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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