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라워는 굉장히 오래전부터 있었던 마을이다.
유명한 일화로는 6세기 기독교 전파에 힘쓴 아일랜드 출신 성 드로스탄이 아벨라워에 묻혔고 매년 그를 기리는 행사가 있다고 한다. 또한 아벨라워에는 드로스탄의 우물이 있는데, 원래는 세례를 위해 사용했던 이 물이 나중에는 위스키를 만드는 데에 사용되었다.
"인간이 죄를 씻기 위해 사용되었던 성스러운 물이 생명수(Water of Life)인 위스키를 만드는 데 사용된 셈이다."
『싱글몰트 위스키 바이블』
아벨라워(Aberlour)는 Aber(하천의 입구) + Lour(졸졸흐르는, 재잘거리는) 이라는 뜻으로 증류소 바로 옆에 흐르는 개천의 이름이 Lour 천이다.
보통 지역명과 그 지역의 명소 혹은 특별한 의미를 증류소 이름에 넣는 경우가 많다.
아벨라워 증류소는 싱글톤(Singleton)의 고향인 더프타운(Dufftown)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언젠가 한번 꼭 방문하길 바라며 위치를 내 기억창고 지하 71층정도에 넣어둔다...
너무나 평화로워 보이는 마을이다.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것만 같다.
ABERLOUR가 적혀있는 숙성창고의 매혹적인 빨간문과 우람한 구리 증류기가 눈에 들어온다.
아벨라워 증류소에서는 여행객들에게 2가지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증류소만의 특별한 위스키를 맛볼 수 있는 기회와 오크통에서 갓 뽑은 신선한 원액을 직접 병입하여 라벨링 할 수 있는 기회까지 준다고 하니...
아니, 너무 가보고 싶은걸?
벌써 아벨라워 증류소를 가면 가볼 만한 근처 위스키 바를 알아봤다...
The Mash Tun이라는 위스키 바인데, 해가 막 떨어진 초 저녁에 노란색 전구 불빛 가득할 것만 같은 바이다.
오래되어 보이는 고풍스러운 나무 문을 밀고 들어가 아벨라워 한잔 시키고 싶다 벌써.
아벨라워 증류소에서는 4가지 라인업이 있다.
12년, 14년, 16년, 그리고 아브나흐(A'bunadh).
이 외에도 리미티드 에디션과 다른 기획의 라인이 있지만 위 4가지가 가장 유명한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아는 사람만 알지만 프랑스에서는 거의 가장 유명한 위스키 브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다.라벨을 봐도 쁘띠 우아한게 프랑스 재질인 것 같긴하다.
버번 배럴과 셰리 버트에서 12년간 숙성시킨 원액을 혼합시켜 만든 더블캐스크 엔트리급 라인이다.
용량 : 700ml
도수 : 40%
가격 : 116,000원 (22.08.15 데일리샷 기준)
Tasting Guide
Aroma 부드럽고 균형 잡힌 잘 익은 사과 향
Taste 셰리, 초콜릿, 토피, 계피, 생강
Finish 따뜻한 여운을 남기는 달콤하고 스파이시한 풍미의 피니시
출처 : 데일리샷
올로로쏘 셰리 캐스크와 퍼스트 필 아메리칸 오크에서 14년간 숙성시킨 원액을 혼합시킨 더블캐스크 라인이다.
용량 : 700ml
도수 : 40%
가격 : 174,000원 (22.08.15 데일리샷 기준)
Tasting Guide
Aroma 잘 익은 체리와 달콤한 바닐라, 풍부한 꿀 향의 완벽한 균형감
Taste 은은한 스파이시, 크리미한 캐러멜, 진한 블랙베리의 달콤함
Finish 긴 여운의 달콤한과 완벽한 균형의 피니쉬
출처 : 데일리샷
최고급 버번 배럴과 셰리 버트에서 16년간 숙성시킨 원액을 혼합시킨 더블캐스크 라인이다.
용량 : 700ml
도수 : 40%
가격 : 217,000원 (22.08.15 데일리샷 기준)
Tasting Guide
Aroma 달콤한 건포도, 스파이시한 견과류, 크리미함
Taste 플로럴하면서도 스피잇한 풍미, 달콤한 자두, 은은한 오크 풍미
Finish 꿀 향과 함께 오래 지속되는 피니쉬
출처 : 데일리샷
아부나흐(A'bunadh)는 오리지널이라는 뜻으로 아벨라워의 CS(Cask Strength)제품이다.
용량 : 700ml
도수 : 60.3% (배치마다 다름)
가격 : 193,000원 (22.08.15 데일리샷 기준)
Tasting Guide
Aroma 올로로쏘 셰리, 프랄린 초콜릿, 오렌지
Taste 오렌지, 블랙체리, 말린 과일, 다크 초콜릿, 크리미함
Finish 이국적인 향신료와 다크 초콜릿의 진하면서 달콤 쌉싸름한 향기
출처 : 데일리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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